'환골탈태' 쭈타누깐 드라이버 없이도 메이저대회 포함 3승
쭈타누깐(태국)은 11살 때 LPGA투어 혼다 타일랜드에 출전할 만큼 주목받는 골프 신동이었지만 LPGA투어에 데뷔한 지난해 성적은 기대 이하였다.
개막전 코츠챔피언십 11위에 이어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공동2위, 호주여자오픈 3위 등 초반 3개 대회는 잘 나갔지만 시즌이 본격적으로 접어들
면서 실력이 드러났다. 3월 텍사스 슛아웃부터 브리티시여자오픈까지 10개 대회 연속 컷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하지만 올해 그는 전혀 다른 선수가 됐다. 들쑥날쑥 불안하던 드라이버를 과감하게 포기한 게 첫번째 비결이다. 그는 첫 우승을 차지한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에 이어 벌어진 킹스밀 챔피언십때 아예 드라이버 없이 경기를 치렀다. 나흘 내내 안정된 언더파 스코어를 작성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진 볼빅 챔피언십에도 드라이버 없이 경기를치른 끝에 우승했다.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도 드라이버는 클럽 하우스 로커에 놔둔 채 4라운드를 치렀다. 드라이버 없이 출전한 8개 대회에서 메이저포함 3승을 올렸고
준우승 한번, 3위 한번을 차지했다. 워낙 장타자라 드라이버가 대신 3번 우드나 2번 아이언으로도 파4홀, 파5홀 공략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는
브리티시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평균 티샷 거리 270야드를 찍었다. 2번 아이언으로 250야드를 쉽게 보냈다.
샷은 견고해지고, 정신력은 단단해진 쭈타누깐은 LPGA투어에 절대 강자로 거듭날 조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