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골프채에도 계급이 있답니다.

by Maax posted Mar 13, 201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골프채에도 계급이 있답니다

1.퍼터는 왕이로소이다.

2.드라이버는 영의정이다.

3.우드는 당상관이다.

4.롱아이언은 양반이다.

5.미들·쇼트아이언은 평민이다.

6.웨지는 천민이다.

△퍼터

퍼터가 왕인 이유는 세차게 바람을 가르는 힘든 스윙에 사용되지 않으며 좌우로 30㎝ 이상 움직이는 일이 거의 없고 벙커라든가 해저드 등 험한 곳에서는 사용하지 않는다. 매홀 라이와 그린의 높낮이 힘의 강약을 직관에 의한 감각적 판단이 요구되는 지존의 자리이다. 깨끗한 그린 위에서만 사용되며 그날 게임의 승패는 이 지존에 의해 좌우된다.

아무리 퍼트를 잘하는 아마 지존들도 한게임에 36번 이상 사용한다. 

‘마누라는 바꿔도 퍼트는 바꾸지 마라’라는 골프가의 격언이 있다.

△드라이버

드라이버는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영의정이다. 지체 높으신 분이라 신발에 흙을 절대 안 묻히신다. 흙을 묻히지 않으려고 늘 tee라는 가마를 타고 계신다. 이분이 난조를 부리시는 날은 좋은 스코어를 기대할 수 없고 등산을 왔는지 골프를 왔는지 구분이 안 가기도 하며 슬라이스가 난 공을 찾아 산기슭을 어슬렁거리는 킬리만자로의 하이에나가 되기도 한다.
 
  • ?
    BMW740 2016.03.14 06:13
    참 재미난 글입니다.
    이런 내용이 많으면 여기 온 보람이 있게됩니다
  • profile
    Charlie 2016.03.14 09:58
    내기를 해 본 사람이라면 퍼터가 왕이란 걸 아실겁니다.
  • profile
    Maax 2016.03.14 20:12
    우드는 정3품 이상의 당상관들이다.

    3번 우드는 스푼이라고도 한다.

    높은 품계에 맞게 흙이 묻지 않도록 잔디를 가볍게 쓸어쳐야 한다.

    이 분을 치는 거 하나만 보아도 골퍼의 타수를 알 수 있다. 세 번 치면 한 번 잘 맞는다고 하여 3번 우드라 한다?ㅋㅋ

    깊게 잔디에 박히는 경우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된다. 장타자가 아닌 보통의 골퍼들은 파5에서 반드시 사용하며 한게임에 네 번 이상을 사용하는 중요한 무기이다. 여성 골퍼들은 3번 우드를 잘 사용하지 않지만 반드시 연습해서 잘 다루도록 해 놓아야 싱글이 될 수 있다!

    4번 우드는 빠삐(buffy)라고도 한다. 우드는 홀수로 사용하므로 잘 사용되지 않는다.

    5번 우드는 크리크(cleek)라는 애칭이 있다. 갈고리란 뜻으로 3번 우드 보다는 격이 조금 떨어진다. 3번 우드를 잘 못치는 여성골퍼들이나 장타자들이 3번 우드 대신 사용한다.

    7번 우드는 헤븐(heaven)이라고도 한다. 천국의 골프채라는 말 그대로 편하게 잘 맞는 채이다. 롱아이언 대용으로 사용하지만 남자들은 잘 사용하지 않는다.

    9번 우드는 디바인(divine)이라고 부른다. 멋진 9번 우드라는 뜻인데, 유틸리티에 밀려서 잘 사용하지 않는 채이다.
  • profile
    Maax 2016.03.14 20:13
    △롱아이언(초야의 양반들)

    -1번 아이언

    1번 아이언은 아마골프계에서는 그 흔적을 찾을 수 없다. 다만 초야에 묻혀 안빈낙도를 즐기시는 분이다.

    -2번 아이언

    역시 아마골프계에선 그 흔적을 찾을 수 없다. 강호에 짱박혀 음풍농월하신다는 소문만 무성하지만 확인된 바 없다.

    -3번 아이언

    하느님도 치시기 어렵다는 아이언이다. 요즘은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혹시 3번 아이언을 가지고 있더라도 실전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캐디백에 얌전히 모셔만 놓는 채이다.

    당신 캐디백에 3번 아이언이 아직도 존재한다면 당신의 아이언 세트는 너무 올드하므로 빠른 시간 내에 교체를 권한다.

    △미들아이언(평민)4∼6번 아이언

    -4번 아이언

    이 4번 아이언을 잘 다룬다면 당신은 분명 고수이다. 대부분의 골퍼들은 4번을 집에 고이 모셔 두거나 가지고 다녀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스윙아크를 크게 하여 부드럽게 샷을 한 후 아이언이 잔디를 쓸 듯이 빠져나가서 폴로가 이루어져야 굿샷으로 이어진다. 만약 4번 아이언을 찍어 칠 수 있다면 당신은 신장 180㎝ 이상에 쌀 두 가마(160㎏)를 들어 올릴 수 있는, 마님의 사랑을 듬뿍 받을 수 있는 돌쇠급파워의 소유자이다.
    [출처] 골프채의 계급(3)|작성자 행복산업
  • profile
    Maax 2016.03.14 20:13
    ―5번 아이언

    5번 아이언부터는 실전에서 반드시 사용해야만 하는 채이다. 5번 아이언 대신 유틸리티(고구마)를 친다면 당신은 분명 하수다. 흙이 많이 묻지 않게 쓸어 찍어(?) 쳐야 된다.

    ―6번 아이언

    잔디를 찍어 쳐야 돼 흙이 많이 묻는다.

    △쇼트아이언(7∼9번 아이언)

    7번 아이언부터는 본격적인 농사를 짓는 소작농들이다. 손과 발에 흙이 마를 시간이 없다. 측은하여 캐디 언니들이 사용 후에 물로 세수를 시켜서 캐디백에 꽂아 준다.

    ―7번 아이언

    개나 소나 뻑하면 잡는 채다. 개백정들의 상당수가 거의 이 7번을 안고 살고 있다! 7번을 적게 칠수록 고수다.

    ―8번 아이언

    7번을 잘 치는데 8번을 일러 무삼하리오?

    ―9번 아이언

    8번을 잘 치는데 9번 또한 일러 무삼하리오?

    △웨지(wedge)

    이전투구(진흙탕을 뒹굴며 싸우는 개) 팔자를 타고난! 평생을 모래와 진흙 속에서 살다가 용도 폐기되어 사라지는 슬픈 운명의 천민들이다. 깨끗이 닦아도 모래와 진흙에 쩔은 삶의 훈장은 지워지지 않는다.
    [출처] 골프채의 계급(4)|작성자 행복산업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게시판 이용 안내 맥스 2016.02.18 1354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 안내 맥스 2016.02.18 2039
36 딱딱한 골프공 9 ScottB 2016.04.13 521
35 연어와 가물치 3 콩이 2016.04.12 391
34 아무리 화가나도 이러면 안되겠지요 10 Charlie 2016.04.11 552
33 골프카트도 오픈카? 3 file Charlie 2016.04.09 491
32 19 홀 6 Charlie 2016.04.07 900
31 황당한 경험 5 Charlie 2016.04.03 487
30 기분이 좋아 지는 샷 ㅋㅋㅋ 7 ScottB 2016.04.03 397
29 기분 좋아 지는 골프샷 ㅎㅎㅎ 3 ScottB 2016.03.30 377
28 #2. 인터벌 하면 이정도는.. 11 ScottB 2016.03.30 459
27 골프의 생리 3 Charlie 2016.03.29 507
26 여러분이 만나면 안되는 코치 4 Raymond 2016.03.27 470
25 여러분이 만나야할 좋은코치 10 Raymond 2016.03.27 468
24 Life hacks 1 3 file Maax 2016.03.26 559
23 골프를 잘 치는법 8 손동문 2016.03.26 501
22 세우와 연우 7 file Maax 2016.03.26 411
21 인터벌 하면 이정도는.. 5 Charlie 2016.03.26 350
20 이분들에게 박수를 6 file Charlie 2016.03.22 412
19 어제 수고들 많이 하셨습니다. 5 Raymond 2016.03.21 447
18 "굿샷"과 "나이스샷" 의 차이점 3 ScottB 2016.03.18 4372
17 시합날 비가 오면... 2 ScottB 2016.03.15 401
16 박힌공 5 ScottB 2016.03.15 381
15 골프 유머로 즐거운 하루 되시길... 3 Maax 2016.03.14 405
14 골프에 너무 빠지면... 3 Maax 2016.03.14 457
» 골프채에도 계급이 있답니다. 5 Maax 2016.03.13 537
12 골프장 리뷰가 떳읍니다. Maax 2016.03.09 379
11 Bear's Best 3 file Charlie 2016.03.03 449
10 여성골프협회 운영진 환영합니다. 3 Maax 2016.03.01 392
9 PGA에서 한인들을 위한 행사 3 file Charlie 2016.02.29 521
8 진정한 골퍼 7 Charlie 2016.02.25 463
7 신나게 사는 사람은 늙지 않습니다. 8 맥스 2016.02.22 46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Next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