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골프 라운드 도중 아내로부터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났다는 전화를 받고 급히 사고지점으로 달렸다
여성들은 사고가 나면 당황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아내가 다운타운 지점을 통과할 때
차가 밀려 거의 정지 상태로 있는데 뒤에서 그냥 "쾅" 하고 브레이크도 없이 들이 받은 것이다. 그 충격으로 제 아내차가
앞차를 받고 샌드위치가 되어 차의 앞뒤가 파손이 심하게 되었다. 그 충격이 너무 커서 아내는 당황하여 한동안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다. 정신을 차리고 경찰에게 전화를 하려보니 사고를 낸 차는 물론이고 또 한대의 피해자인 앞차도 없어진
것이다. 고속도로에서 그렇게 큰 사고를 내고 도망을 가는 황당한 경우도 있더군요.
State Farm 보험회사 차가 와서 갓길로 차를 빼주고 경찰에게 연락 했으니 곧 올 것이라고는 가버리고 제가 현장에 도착 했을
때까지도 경찰은 오지 않았다. 제가 그 후로 전화를 3번을 더하고 아들이 2번 했음에도 약 1시간30분후에 경찰이 왔다. 일단 외상이 없으면
경찰이 늑장 출동하는 모양이다.
더 황당한 경우는 목격자가 없고 가해차량이 없어 사고 리포트를 써 줄수 없다는 것이다. 사고 리포트 보고서 양식 한장을 건네 주면서 우리가
직접 작성해서 보험회사로 보내라고 하길래 경찰 사인만이라도 해달라고 했지만 자기가 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
억울하고 분했지만 아내가 많이 다치지 않아 다행이라 생각했다. 일단 사고가 나면 경찰에게 전화를 하기 전에 가해자의 차량 확인과
운전자의 면허증 확인이 우선인 걸 간과한 것이 이런 억울한 경우를 당하게 되었다.
어떻게 그리 큰사고를 내고 없어지죠?
그리고 2차 피해자인 앞차도 사라지다니 정말 황당한 경우네요.
경찰의 대응은 문제가 많아 보이네요.
심하게 받치면 당일날은 놀래서 모르지만 후유증이 있을수 있는데 걱정입니다.
맘이 안좋으시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