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드 나갈 때마다 오늘은 잘 맞겠지 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가지만 3홀 정도
지나면 그 기대가 여지없이 무너집니다. 그래도 18홀을 돌면서 몇 번의 짜릿한
샷이 머리속에 남아 그 맛에 골프를 끊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골프를 치면서 어떤 경우가 제일 행복 하시던가요?
- 드라이브가 잘 맞아 남들보다 한참 앞에 가 있을 때..
- 3번 우드를 멋지게 쳐서 온 그린 시켰을 때..
- 벙크에서 멋지게 탈출해 홀에 붙였을 때..
- 아이언 클럽을 두개 놓고 어느것을 선택할까 고민하다 선택한 클럽으로 친 것이 기가 막히게
거리가 맞아 떨어졌을 때..
- 탑핑이 났는데 굴러서 홀에 붙었을 때..
이것도 아니면 동반자의 티샷이 OB 가 났을 때 혹은 동반자가 짧은 퍼터를 놓쳤을 때..ㅎㅎ
(이건 농담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감을 느낄 때가 자기 혼자만 온그린을 시켜놓고 퍼터 하나 들고 여유있게 걸어 갈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남들은 클럽 두세개씩 들고 헐레벌떡 각자 볼앞으로 뛰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말입니다.. 그때는 그린까지 걸어가는
거리가 멀수록 좋겠지요..ㅎㅎ
리커버샷 한번
롱펏 한번씩만 잘 되도 행복합니다.
보너스로
죽을것 같았던 공이 번번히 나무맞고 팅겨나와 페워웨이 한가운데 예쁘게 앉아 있을때요.